‘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신발에…가속 페달 흔적 남아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7. 27.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의 신발 밑창에서 가속기 페달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운전자 차모 씨(68)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경우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다.

반면 차 씨는 차량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조사관이 파손된 가해 차량을 살피고 있다. 뉴스1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의 신발 밑창에서 가속기 페달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운전자 차모 씨(68)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경우 마찰이 생겨 신발 밑창에 페달 흔적이 남을 수 있다는 예시. 채널A
국과수 분석에 따르면 아무리 페달을 세게 밟아도, 신발 밑창에 쉽게 자국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경우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있다. 반면 차 씨는 차량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경 차 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뒤 세종대로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빠르게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검찰은 이날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