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챔피언 “진심 모드 파키아오 상대하여 기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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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식타격기 스타 안포 루키야(29)가 살아있는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46·필리핀)와 제대로 겨룰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제4대 K-1 65㎏ 이하급 챔피언 안포 루키야는 7월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수용인원 2만2500명)에서 3분×3라운드 –69㎏ 권투 시범경기로 매니 파키아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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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식타격기 스타 안포 루키야(29)가 살아있는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46·필리핀)와 제대로 겨룰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제4대 K-1 65㎏ 이하급 챔피언 안포 루키야는 7월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수용인원 2만2500명)에서 3분×3라운드 –69㎏ 권투 시범경기로 매니 파키아오를 상대한다.

안포 루키야는 일본 ‘오리콘 뉴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세계 타이틀전을 협상 중인 매니 파키아오다. 전력을 다해 싸울 거라는 사실이 흥분된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매니 파키아오(왼쪽)는 7월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3분×3라운드 –69㎏ 복싱 시범경기로 K-1 65㎏ 이하급 챔피언을 지낸 안포 루키야를 상대한다. 사진=RIZIN FF
마리오 바리오스(가운데)가 2023년 9월 WBC 웰터급 잠정 타이틀매치 승리 후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메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시대를 초월한 존재의 새로운 도전을 허용하겠다. 매니 파키아오가 2024년 9월 멕시코계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29·미국)와 맞붙는다면 웰터급(-66.7㎏) 월드 타이틀매치로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포 루키야는 “40대 후반을 앞둔 나이에도 그렇게 의욕적인 사람이 정식 대결이 아니라고 해서 ‘적당히 하자’는 마음으로 일본까지 올 리가 없다. 동기 부여가 된다”며 매니 파키아오와 권투 시범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1995년 데뷔한 매니 파키아오는 ▲1998년 플라이급(-50.8㎏) ▲1999년 슈퍼밴텀급(-55.3㎏) ▲2003년 페더급(-57.2㎏) ▲2005년 슈퍼페더급(-59㎏) ▲2008년 라이트급(-61.2㎏) ▲2009년 슈퍼라이트급(-63.5㎏) ▲2009년 웰터급 ▲2010년 슈퍼웰터급(-69.9㎏)까지 15년 만에 프로복싱 8체급 세계 챔피언이 됐다.

매니 파키아오(오른쪽)가 2021년 8월 세계복싱협회 웰터급 타이틀매치 도전자로서 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2021년 8월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도전자로서 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38·쿠바)한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것을 마지막으로 프로 출전이 없다.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한 2022년 12월 무술 강사 겸 구독자 68만 유튜버 유대경(45)과 2분×6라운드 권투 대결은 시범경기였다.

매니 파키아오와 마리오 바리오스 양측은 둘의 세계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프로복싱대회 개최 협상 중이다. 파키아오는 유대경을 쉽게 압도하여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아직 30살, 20살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밝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몸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매니 파키아오(오른쪽)가 2022년 12월 복싱 시범경기에서 무술 강사 겸 구독자 68만 유튜버 유대경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안포 루키야는 “물론 40대 중반의 막바지인 지금이 전성기일 리는 없다”면서도 “평균 수명 증가와 의학 및 스포츠 과학의 발전으로 이제 나이만 가지고 신체 능력을 판단할 수 없다. 일본 관중 또한 매니 파키아오와 진지하게 쓰러뜨리려 하는 경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복싱평의회 역시 “여전히 어떤 현역 선수도 꺾을 수 있는, 이런 표현이 혹시 과대평가라면 최소한 누구와도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 플라이급 정상을 차지한 지 26년 만에 다시 웰터급을 제패한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매니 파키아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안포 루키야는 “매니 파키아오와 주먹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시범경기도 맞대결이다. KO가 나오지 않아 비기더라도 객관적으로 누가 더 낫고 못한지는 알 수 있다. ‘최선을 다한 파키아오를 능가했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4대 K-1 65㎏ 이하급 챔피언 안포 루키야(오른쪽)가 K-1 무제한급 월드그랑프리 3위 출신 시릴 아비디와 1분×3라운드 시범경기로 대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安保瑠輝也 あんぽるきや 영상 섬네일
2020년대 들어 안포 루키야는 체급을 가리지 않고 도전하고 있다. ▲2021년 제2대 K-1 67.5㎏ 이하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참가에 이어 △2023년 2월 K-1 무제한급 월드그랑프리 3위 출신 시릴 아비디(48) △5월에는 K-1 70㎏ 이하 챔피언을 지낸 부아까우(42·태국)와 겨뤘다.

K-1 67.5㎏ 이하급 토너먼트는 준우승, 부아까우전은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시릴 아비디와 1분×3라운드 시범경기는 종료 3초 전 레프트훅 TKO승을 거둬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올해 6월은 제13대 UFC –84㎏ 챔피언 숀 스트리클런드(33·미국)와 복싱 스파링이 화제였다.

제13대 UFC –84㎏ 챔피언 숀 스트리클런드(왼쪽)와 안포 루키야가 복싱 스파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安保瑠輝也 Rukiya anpo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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