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데뷔' 꿈의 무대 앞둔 '올림픽 할머니'[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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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의 나이로 올림픽 데뷔를 앞둔 중국 출신이자 칠레 탁구 국가대표 타니아 쩡(중국명 쩡즈잉)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1989년 중국을 떠나 칠레에서 탁구를 가르치기 시작한 쩡은 35년이 흐른 지금 58세의 나이로 올림픽에 데뷔한다"며 일대기를 돌아봤다.
쩡은 칠레 최북단에 위치한 아리카에서 탁구 유망주들을 가르쳐달라는 요청을 수락하고 중국을 떠나 남아메리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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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58세의 나이로 올림픽 데뷔를 앞둔 중국 출신이자 칠레 탁구 국가대표 타니아 쩡(중국명 쩡즈잉)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1989년 중국을 떠나 칠레에서 탁구를 가르치기 시작한 쩡은 35년이 흐른 지금 58세의 나이로 올림픽에 데뷔한다"며 일대기를 돌아봤다.
탁구 코치인 부모 밑에서 자란 쩡은 어린 시절 프로 탁구 훈련에 참가할 만큼 걸출한 실력을 지녔었다.
쩡은 칠레 최북단에 위치한 아리카에서 탁구 유망주들을 가르쳐달라는 요청을 수락하고 중국을 떠나 남아메리카로 향했다.
결혼 이후 사업에 집중하면서 라켓을 내려놓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선수의 꿈을 키웠고 끝내 칠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24 파리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
쩡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나갈 거라 상상도 못 했다. 올림픽 출전은 크고 거대한 꿈이었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칠레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는 쩡은 "모두가 나에게 인사를 하고 사진을 원한다. 나로서는 그저 기쁘다. 나는 이미 모든 면에서 칠레인이다"며 웃었다.
매체는 "'올림픽 할머니'라 불리는 쩡을 보기 위해 중국에 있는 92세 부친도 TV를 시청할 것이다"고 전했다.
쩡은 "부친은 내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걸 알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92세 노인이 말이다"라며 "그는 내게 '네 평생의 꿈이 이루어졌다, 모든 걸 다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쩡은 오늘 오후 10시 45분 레바논의 마리아나 사하키안과의 여자 단식 예선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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