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27일부터 파리올림픽 금메달 사냥

◆ 2024 파리올림픽 ◆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유도 대표팀의 김민종(왼쪽)과 허미미. 연합뉴스

한국 유도가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위한 여정을 27일부터 시작한다.

파리올림픽 유도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남녀별로 하루당 한 체급씩 열리는 가운데 경량급에서 시작해 최중량급으로 마무리된다. 혼성단체전은 마지막 날에 열린다.

황희태(남자), 김미정(여자) 감독이 이끄는 유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목표를 최소 금메달 1개, 최대 2∼3개로 잡았다. 한국 유도는 앞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바 있다.

한국 유도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는 건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김민종(남자 100㎏ 이상급)과 허미미(여자 57㎏급)다. 두 선수는 각각 8월 2일과 오는 29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25일 공개된 대진표에서 두 선수 모두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게 된 김민종은 8강까지는 수월할 전망이다. 다만 4강에서는 ‘일본 최중량급 신성’ 사이토 다쓰루(일본)과의 격돌이 유력해 보인다. 사이토는 1984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다. 결승에서는 올림픽 개인전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허미미는 8강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상대는 라그바토구 엥흐릴렌(몽골)으로 허미미가 상대 전적에서 3전 3패로 뒤지고 있다. 만약 도쿄 올림픽 우승자 노라 자코바(코소보)가 1회전에서 엥흐릴렌을 잡아준다면 허미미는 한결 편해진다. 허미미가 자코바에게 3전 3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