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선수단, 장미 뿌리며 1961년 '파리 학살' 희생자 추모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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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파리 학살' 희생자를 추모했다.
알제리는 1830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겪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알제리 선수단은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개회식 선상 행진에서 준비해온 붉은 장미를 강 위로 뿌렸다"라며 "이는 1961년 파리 학살 희생자를 기린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학살은 1961년 파리 경찰이 알제리 시위자들을 학살하고 일부 시신을 센강에 유기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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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파리 학살' 희생자를 추모했다. 알제리는 1830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겪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알제리 선수단은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개회식 선상 행진에서 준비해온 붉은 장미를 강 위로 뿌렸다"라며 "이는 1961년 파리 학살 희생자를 기린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의 일부 관계자는 "알제리 만세!"라고 외쳤다.
파리 학살은 1961년 파리 경찰이 알제리 시위자들을 학살하고 일부 시신을 센강에 유기한 사건이다. 희생 규모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역사학자들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200명 이상이 사살당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은 프랑스 당국의 은폐로 오랜 시간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사건 발생 51년 만에 사건의 실체를 공식 시인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1년 10월, 참사 60주년을 맞아 "(당시 파리 경시청장) 모리스 파퐁의 권한 하에 자행된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강도 높은 수위로 유감을 표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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