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환불지연 안내

이지현 기자 2024. 7. 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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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가 어제(26일) 밤 홈페이지에 '환불지연 해소방안' 공지를 올리고 ″카드사에 취소 요청을 하라″고 안내했다. 〈사진=티몬 홈페이지 캡처〉
티몬·위메프가 어제(26일) 밤 홈페이지에 '환불지연 해소방안' 공지를 올리고 "카드사에 취소 요청을 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전날 여신금융협회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사를 통한 취소·환불 절차를 안내했는데, 이 내용을 그대로 다시 공지한 겁니다.

티몬·위메프는 공지에서 "최근 발생한 환불지연으로 고객님들께 피해를 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취소 환불을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결제하신 신용카드사의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 요청을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결제 취소를 할 수 있는 카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9개입니다.

각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취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티몬·위메프 구매내역을 제출하면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이후 취소 사유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취소 절차가 진행됩니다.

만약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 납부한 경우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 행사를 통해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티몬·위메프는 "다시 한번 불편 드린 부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후로도 소비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티몬은 이날 새벽 피해 금액 추가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장에서 700여 명의 피해자가 환불 접수를 했지만 실제 지급된 건 260명 정도였고, 집행된 환불금도 10억원에 그쳤습니다. 티몬은 당초 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티몬·위메프 사무실에서 현장을 지키며 환불을 요구 중인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취소 요청을 했는데 해결이 되는 게 맞냐",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는 게 해결 방안이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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