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과했다"...'인종차별 논란' 엔조, 추가 인터뷰 요청에 '발언 자제'

한유철 기자 2024. 7. 27.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과 관련한 추가 인터뷰 요청에 발언을 자제했다.'아메리카 TV'는 최근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관련해 엔조에게 추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 기자와 만난 엔조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고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엔조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과 관련한 추가 인터뷰 요청에 발언을 자제했다.


'아메리카 TV'는 최근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관련해 엔조에게 추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 기자와 만난 엔조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고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이미 사과를 했다. 지금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순 없다. 이제 첼시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엔조는 최근 남미의 챔피언이 됐다. 엔조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을 꺾으며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힘겨운 사투였던 만큼, 성취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탓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엔조. 코파 우승 직후, 엔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켜고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가 문제였다. 가사에는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이 담겨 있었다.


이는 곧바로 논란이 됐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엔조의 행동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같은 첼시 소속인 프랑스 선수들은 엔조에게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국적인 웨슬리 포파나는 곧바로 그의 영상을 공유하며 "2024년 축구에는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라는 내용을 썼다. 포파나를 비롯해 말로 구스토와 브누아 바디아실, 악셀 디사시 등도 엔조의 SNS를 언팔로우하며 이에 동조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엔조는 사과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내 인스타그램에 올린 비디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 내 노래엔 아주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고 이 언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라는 행복감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비디오, 그 순간, 그 단어들은 내 성격이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과 메시지조차 비판의 대상이 됐다. 피드에 박제되는 게시글이 아닌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글이었기 때문.


논란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엔조는 '친정팀' 리버 플레이트를 방문했다.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들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하지만 여기서도 논란은 계속됐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엔조에게 답가를 불렀는데, 이 답가 속 가사가 문제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이 부른 답가에는 인종차별적인 가사가 포함돼 있었다.


엔조의 행동에 대해선 아직 공식적인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