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늦어지는 티몬·위메프,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

신지인 기자 2024. 7.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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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하는 가운데 공정위 직원이 피해자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싱가포르 기반 큐텐의 이커머스 기업 티몬과 위메프가 홈페이지에 사과 문구와 함께 “환불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27일 티몬·위메프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소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요청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다.

결제취소 신청 대상 카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고객은 각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취소 신청이 가능하다.또,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로 납부하기로 한 경우로 카드사에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 신청이 가능하다.

티몬·위메프의 사무실에서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키며 환불을 요구 중인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는 게 해결 방안이냐”며 조속히 환불금을 입금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큐익스프레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회는 구 대표가 회사 CEO직에서 물러났다고 내부적으로 발표했다. 후임에는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명됐다. 큐익스프레스는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물류 자회사이다.

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CEO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티몬·위메프 사태가 큐텐 그룹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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