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급불능' 선언…구영배, 큐익스프레스 대표직 사임

안채린 2024. 7.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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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죠.

이런 가운데 티몬 측은 더 이상 환불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채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티몬 측이 사실상 '지급 불능' 상태임을 선언했습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오늘(27일) 새벽 본사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더이상의 환불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환불 자금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환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260여명에게 약 10억원을 환불했고 남은 19억원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부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본부장은 "지금으로서는 대책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는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 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큐익스프레스 측은 어제(26일) 구 대표가 회사 최고경영자 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문어발 식 확장을 하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구 대표의 큐익스프레스 사임이 티몬과 위메프 사태의 법적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구 대표가 사임하면서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가 최고경영자직을 겸직하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재무통인 마크리를 내세워 추진해온 나스닥 상장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구 대표의 경영 방침으로 수많은 중소판매자와 소비자가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본 만큼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구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티메프 #지급불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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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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