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탁구 게이트' 언급한 정몽규 회장, "클린스만은 소신 있는 감독…선수 프로의식 중시했어"

배웅기 2024. 7.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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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회고록을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탁구 게이트' 사태를 되돌아봤다.

성적 부진, 외유 및 재택근무 논란으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해서는 "국내 축구팬을 비롯한 국민들은 대표팀 감독에게 아버지나 선생님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는 듯하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평소 생활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한 것 같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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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회고록을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탁구 게이트' 사태를 되돌아봤다.

정 회장은 25일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아낸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발간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가 결정되는 등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발표된 자서전으로 적지 않은 논란을 빚었다.


아시안컵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졸전 끝 요르단에 패하며 4강 탈락의 고배를 삼켜야 했다. 이후 경기 전날 선수단 사이 큰 다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외 축구계에 큰 파장을 낳았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50명이 넘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감정의 기복이 있고, 예민한 일도 발생할 것"이라며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옆의 선수가 내 모자람과 실수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필요하다.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하나 되면서 각자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며 "요르단전 패배에 의아한 마음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서야 사태의 전말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적 부진, 외유 및 재택근무 논란으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해서는 "국내 축구팬을 비롯한 국민들은 대표팀 감독에게 아버지나 선생님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는 듯하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평소 생활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한 것 같다"고 감쌌다.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충돌한 것을 두고는 "이강인을 향한 하극상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 세대 간 조화는 사회적 측면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유명한 선수, 좋은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재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해야 한 팀이 되는지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클러치포인트, 브레인스토어, 대한축구협회

- 정몽규 KFA 회장, 2023 아시안컵 '탁구 게이트'에 직접 입 열어
- "50명 넘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가 주류 이루다보니 예민한 일 발생할 수 있어"
- 올해 2월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확고한 소신 갖춘 감독" 평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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