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여기로 돌아오는 것은 운명"...토트넘 팬들 '뒷목'→'SON 왼쪽 파트너' FA로 풀럼 복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풀럼 FC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라이언 세세뇽을 다시 데려왔다.
풀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은 라이언 세세뇽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확정해 기쁘다. 세세뇽은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돼 풀럼으로 복귀한다. 그는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
세세뇽은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 윙백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나 윙어도 소화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매우 빠른 속도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한다.
런던 원즈워스 지역에 있는 로햄턴에서 태어난 세세뇽은 8살이 되던 해인 2008년 지역 축구 클럽인 풀럼 FC 유스팀에 입단했다. 유스팀에서 실력을 쌓던 세세뇽은 2016년 8월 EFL컵 경기에서 처음으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세세뇽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의 2000년대 생 선수 득점 기록을 세웠고 EFL 챔피언십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FA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세세뇽은 2016-17시즌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19년 8월 세세뇽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5+1년으로,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 입단 직후 받았던 높은 기대와 달리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임팩트 없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0-21시즌 세세뇽은 TSG 1899 호펜하임 임대를 떠났다. 29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토트넘에 복귀했다. 2021-22시즌에는 후반기에 주전 레프트 윙백으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됐고, 세세뇽은 부상으로 빠지며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시즌 종료까지 세세뇽은 복귀하지 못했고, 계약 연장 없이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세세뇽은 풀럼으로 복귀를 확정했다. 그는 "돌아온 게 정말 대단하다. 감정적이기도 하다. 풀럼은 내게 시작이었다. 풀럼은 항상 내 집이다. 여기로 돌아오는 것이 운명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걸 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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