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철도 운행 이틀째 차질...범인은 오리무중

유투권 2024. 7. 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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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승마 선수 2명, 파리로 오다가 결국 귀환"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열차 대신 비행기로 이동
프랑스 철도 당국 "어제 하루에만 25만 명 불편"
유로스타 "4대 중 1대꼴로 운행 취소"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정보 공유 광케이블에 방화"

[앵커]

파리 올림픽은 화려하게 개막했지만, 개막식 직전 발생한 철도망 공격의 여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파리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왜 공격을 했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어제 한때 파리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마비되면서 큰 충격을 줬는데, 일부 선수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요?

[기자]

파리행 열차에 탑승했던 독일 승마 선수 2명이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DPA통신은 열차 운행이 장시간 중단되자 선수들이 결국 개막식 참석을 포기하고 벨기에로 돌아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철도 운행 중단으로 적지 않은 관광객의 개막식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애초 유로스타를 타고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만, 급하게 비행기로 이동 수단을 바꿨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어제 하루에만 25만 명이 불편을 겪었고, 주말 내내 8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주말 내내 고속철도 운행의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우선 파리와 유럽 대도시를 연결하는 유로스타는 4대 중 1대꼴로 운행이 취소됩니다.

특히 예정대로 출발하더라도 일부 구간에선 일반 철로로 우회해야 해서 최대 2시간씩 지연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은 일단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오전까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철도 당국은 현재 상황에선 언제 철도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올림픽 선수단의 경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열차 운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누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궁금한데 수사에 진전이 있나요?

[기자]

어제 공격은 파리를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북부 노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또 철도 운행 정보를 공유하고 모터를 제어하는 광케이블을 노렸다는 점에서 고의적인 공격인 건 분명한 상황인데요,

여기에 밤사이 남동부 노선에서도 추가적인 공격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철도 당국은 밤사이 남동부 노선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침입했다가 유지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에게 적발되자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직까지 범인의 윤곽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프랑스 정보 당국은 방화 수법 자체는 과거 극좌 단체들이 수법과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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