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강 위’ 개회식…열기구 타고 성화 두둥실 [파리올림픽 장면들]
강윤중 기자 2024. 7. 27. 10:02
제33회 하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지구촌 축제가 시작됐다. 파리에서는 10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이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선수단 행진이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진행됐다.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르는 코스는 센강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프랑스의 명소들을 두루 지났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들어올 때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으로 소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동안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고, 거대한 열기구 아래 불을 붙인 성화는 셀린 디옹이 부른 ‘사랑의 찬가’와 함께 파리 밤하늘로 떠올랐다.
파리올림픽은 프랑스의 명소에 차려진 경기장에서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이어간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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