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코스피, 향방은[요동치는 증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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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발(發) 악재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적 이벤트로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주, 배당주가 리스크 관리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직전에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당분간 시장에 대해 방어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방산, 건설, 조선 등 산업재와 통신, 음식료, 건강관리 등 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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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 배당주로 리스크 관리"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대선발(發) 악재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적 이벤트로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주, 배당주가 리스크 관리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730선을 회복했다.
지난 11일 코스피는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90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후 꾸준히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자 다시 반등하다가 25일 미국 기술주 쇼크에 코스피가 27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2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2조원 가량 팔아치웠다.
바이든 사퇴로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주자로 떠오르면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는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약화된 모습이다.
다만 미 대선 구도 변화에 따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선으로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국 경제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피격과 함께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트럼프 대세론이 일단 주춤해질 수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30~31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7월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낮지만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줄지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재선에 무게를 둘 경우 코스피 하단을 265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우려와 29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빠르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하단을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 현 지수는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동일한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데 여기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인 2650p도 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로 저평가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인터넷 등 성장주가 코스피 2900선 회복, 안착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실적 확인 이후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세 전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실적 중심의 업종이나 경기 방어주, 배당주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직전에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당분간 시장에 대해 방어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방산, 건설, 조선 등 산업재와 통신, 음식료, 건강관리 등 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10일 두 번째 대선 토론회가 남아 있어 대선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11월 선거일까지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정치 민감도가 낮은 실적 중심의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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