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미 대선구도에…'손익계산' 분주한 K-방산
[앵커]
미국 대선 구도가 출렁이면서 우리 방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대 국방력을 지닌 미국의 차기 수장이 누가될지에 따라 한미 방산 협력의 양상 또한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손익계산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인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방산 수출은 재작년 173억 달러, 우리돈 23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불어난 방산 수요에 힘 입은 결과입니다.
올해 2분기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국내 4대 방산기업의 2분기 합산 영업 이익 추정치는 4천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무려 107%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반기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대선의 향방은 우리 방산업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보다 더욱 강화된 국방력을 외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우리 방산업의 대미 수출 기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울러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수 있어 유럽 등 각국으로의 수출길 역시 다양해질 수 있단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자국 우선주의와 방위비 증액 압박이 거꾸로 우리 업계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심순형 /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자국 중심주의라든지 고립주의로 회귀하면서 방산협력이 줄어들고 그 가운데에서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넉 달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을 앞두고, 우리 방산업의 손익계산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K_방산 #도널드트럼프 #방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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