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행사에 청년 집중 동원…새 세대 '사상'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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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1주년을 기념해 청년들을 동원한 각종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토론자들은 "당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할 줄 알고 조국이 바란다면 가장 어렵고 힘든 곳에 서슴없이 자신을 세울 줄 아는 새 세대 애국청년들의 훌륭한 모습은 전화의 영웅들이 지녔던 불굴의 정신이 오늘도 뚜렷이 계승되고 있는 것"이라며 "모든 청년들을 전승세대의 혁명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한 열혈의 혁명가, 참다운 애국청년들로 억세게 준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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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계기 청년들에 대한 '충성심'과 '결속' 도모하는 모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1주년을 기념해 청년들을 동원한 각종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전승 세대' 정신을 부각하면서 새새대들의 '사상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전승 세대의 넋을 계승해 나가기 위한 청년 전위들의 결의모임이 지난 26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앞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리일환·박정천·박태성 당 비서와 김정순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청년동맹 일꾼들, 인민군,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학생들, 평양시 청년 학생들이 참가했다.
토론자들은 "당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할 줄 알고 조국이 바란다면 가장 어렵고 힘든 곳에 서슴없이 자신을 세울 줄 아는 새 세대 애국청년들의 훌륭한 모습은 전화의 영웅들이 지녔던 불굴의 정신이 오늘도 뚜렷이 계승되고 있는 것"이라며 "모든 청년들을 전승세대의 혁명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한 열혈의 혁명가, 참다운 애국청년들로 억세게 준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모임이 끝난 뒤에는 전쟁참전열사묘 앞에서부터 '계승의 행진'이 진행됐다. 인공기를 선두로 '전승 세대의 넋을 계승하자', '일심단결', '영원할 우리의 7 ·27', '계급의 전위 투사' 등 표어들이 담긴 푯말을 든 청년들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참전용사들과 항일 혁명가들의 초상화를 들고 행진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신문은 "그 이름도 긍지 높은 전승국의 후손들답게 당과 조국을 위해, 우리 위업의 승리를 위해 보람찬 청춘 시절을 충성과 애국으로 값높이 수놓아갈 불같은 맹세를 담은 우렁찬 구호의 함성이 끝없이 메아리쳤다"라고 전했다.
저녁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승절 맞이 청년 학생들의 경축 무도회와 축포야회(불꽃놀이)도 대대적으로 진행됐고 지난 25~26일 영웅거리와 개선문광장에서는 조국해방전쟁승리 71주년 '경축 학생 소년 취주악 대공연'도 개최됐다.
북한이 전승절을 계기로 청년들을 동원한 행사를 개최한 이유는 '청년들의 사상 다잡기'와 관련 있어 보인다. 전승 세대들의 애국심을 부각하며 새 세대도 이를 본받아 체제와 최고지도자에 '충성'할 것을 독려하고, 아울러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전승절을 맞아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은 사진에서 참전군인들과 동행한 청년들, 어린이들의 모습이 부각된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북한은 또 청년들의 애국심을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날도 신문은 평안북도 청년 100명이 어렵고 힘든 부문에 중요 전구로 탄원(자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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