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추가 환불 중단…"현재로선 대책이 없다"
[앵커]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겪는 티몬이 소비자 환불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티몬 입주 빌딩으로 몰려온 소비자들은 폭발했습니다.
이번 사태 핵심 인물 큐텐 구영배 대표는 자회사 대표직을 내려놨는데 '책임 회피성'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티몬 측이 오늘(27일) 새벽, 더 이상의 환불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권도안 /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환불 관련 자금 지급하려고 했었는데, 자금 지급이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현재로서는 저는 지금 대책이 없습니다."
현장 환불을 시작한 어제(26일) 하루 동안 약 260명에게 10억원 가량을 돌려줬지만, 더 이상 자금을 집행할 수 없단 겁니다.
환불을 요구하는 2,600명 넘는 소비자나, 앞서 밝힌 환불 가능액 30억원엔 턱 없이 모자라는 수칩니다.
티몬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용카드사에 직접 취소를 요청해달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자금 여력이 없다는 티몬 측의 선언에, 자신의 환불 순서만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격한 반응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아니, 받아 가는 것은 꼬박꼬박 받아 가놓고선 왜 뱉어내진 않냐고요."
<현장음> "됐고, 돈 달라고!, 지옥 같이 가자! 나랑 지옥 같이 가! X자식아"
갈수록 희박해지는 환불 가능성에 막막함도 호소했습니다.
< A씨 / 티몬 여행상품 소비자> "지금 다 부도내고 파산 처리하고 그러면 우리는 다 온전히 피해를 저희가 다 보는 거잖아요."
이런 가운데, 티몬의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핵심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문어발식 확장이 이번 사태 배경으로 지목되는 만큼, 대표직 사임으로 책임을 덜어보려 한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구 대표는 국내에 입국한 걸로 알려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도움될 것"
- 한숨 돌린 최태원…'세기의 이혼' 대법 추가 심리 유력
- 강서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 가짜정보로 "곧 상장"…208억 뜯은 주식 사기 일당
- '3,600억 다단계 사기' 컨설팅대표 1심 징역 16년
- 카페에서 돈 세다 덜미…순찰 중 조폭 수배자 검거
- 창원지검 출석한 명태균 "돈의 흐름 보면 사건 해결돼"
- [핫클릭] '철창 속 김정은'…스위스 북 대표부에 인권탄압 비판 깜짝 광고 外
- 유흥업소서 일하며 손님에 마약 판매한 30대 구속송치
- 검찰, '강남역 교제 살인' 대학생에 사형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