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상 보면 돈 줄게"…유튜브 이용 사기 기승
[앵커]
연예인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보기만 하면 돈을 준다는 신종 사기가 기승입니다.
처음에는 돈을 주면서 신뢰를 얻고는, 더 큰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모씨는 지난 4월 우연히 받은 문자 한 통을 접하고 연예인 인지도를 올리는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업무는 쉽고 간단했습니다.
아이돌 가수가 나온 영상을 보고 화면을 캡쳐해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올리면 됐습니다.
처음엔 2만 원, 그 다음부터는 건당 5천 원씩 지급됐습니다.
<김 씨 / 유튜브 이용 사기 피해자(65세)> "(대화방 안의) 그 사람들이 많이 참여도 하고 있고, 실제로 입금도 되고 하니까 어느 정도 믿을 수가 있잖아요."
시간이 흐르자, 이번엔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대신 이번엔 선입금이 필요했습니다.
돈을 많이 넣을 수록 더 많이 환급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약 230만 원을 보내고서야 김 씨는 사기임을 알아챘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김 씨 / 유튜브 이용 사기 피해자> "환급을 안 한 상태에서 다시 입금하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해서… 그것도 4배씩 액수가 올라가는 건 좀 이상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성훈 / 변호사> "더 큰 편취를 하기 위한 일종의 기망의 수단으로 약간의 리워드를 활용하는 거거든요. 손쉽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믿지 마시고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대부분 사기범들이 서버를 해외에 두거나 익명 메신저를 사용해 추적이 어려운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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