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2m 악상어' 연달아 출몰…먹이 찾아 먼 바다서 연안으로

신심범 기자 2024. 7. 27.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철 해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부산 앞바다에 상어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져 피서객과 어업인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에서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상어가 어선 그물망에 잡혔다.

그동안 상어가 발견된 위치를 고려하면 일반인이 해수욕하면서 상어를 마주할 확률은 낮다.

일반적으로 먹이가 다니는 길목에 상어가 분포하다 보니, 연안에서 배를 타고 최소 30~40분가량은 이동해야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해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부산 앞바다에 상어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져 피서객과 어업인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 영도구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악상어.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7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에서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상어가 어선 그물망에 잡혔다. 지난 4일에는 태종대 남동쪽 약 4.8㎞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상어가 잡혔다. 잡힌 상어는 길이 약 2m에 달했다. 지난 12일에도 생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 상어가 함께 걸렸다.

두 사례 모두 공격성이 낮은 악상어로 추정된다. 악상어는 몸통 길이 2m, 무게 150~180㎏에 이른다.

최근 국내 해역에 서식하는 상어가 연안에서 목격되는 일이 잦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상어가 자주 출몰한 동해안의 경우 바다 온도 상승의 영향 때문으로 본다.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먹이를 쫓던 상어가 연안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부산해경은 이에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어촌계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상어가 발견된 위치를 고려하면 일반인이 해수욕하면서 상어를 마주할 확률은 낮다. 일반적으로 먹이가 다니는 길목에 상어가 분포하다 보니, 연안에서 배를 타고 최소 30~40분가량은 이동해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만약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한다면, 절대 자극해서는 안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바닷물이 무릎까지 잠겨 있을 때 상어를 발견한다면 현장에서 당장 뛰어나와야 한다”며 “가슴 정도까지 잠겨있다면 상어가 먹이로 인식하지 않도록 최대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