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다시 파리 올림픽…지구촌 축제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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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2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2회 대회인 1900년, 8회 대회였던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전 대회까지 통산 9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파리에서 100번째 금빛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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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2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2회 대회인 1900년, 8회 대회였던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펼쳐지는 ‘지구촌의 축제’는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올림픽으로, 모두에게 활짝 열린 대회이자 모든 사람이 일원이 된다는 뜻이다.
개회식에서는 사전 공연 뒤 선수단이 입장하고, 다시 개회식 공연이 진행된 다음 성화 봉송 주자가 등장하는 이전의 공식을 완전히 깨고, 선수단 입장 사이에 프랑스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영상과 실제를 넘나드는 성화 봉송 이벤트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선수단은 85척의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보트를 타고 파리 센강을 따라 수상 행진을 벌였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했다.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이어 프랑스 알파벳 순으로 각 나라 선수들이 입장했다.
한국의 프랑스어 표기는 ‘Coree’로 48번째로 등장했다. 남자 기수 우상혁(육상)과 여자 기수 김서영(수영)이 커다란 태극기를 흔들며 50여명의 선수단이 등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의 명칭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 사이사이에는 프랑스 문화, 예술을 담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3시간 여 진행된 선수단 입장이 마무리되고,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축사에 나섰다.
바흐 위원장은 “마침내 우리는 이 위대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의 어젠다 개혁에 힘을 실어줬다. 우리 모두는 함께 포용하고, 도시와 가깝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파리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같은 수의 남성과 여성 선수가 참가하는 양성 평등을 실현한 대회”라며 새로운 장을 연 파리 올림픽을 축하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회를 선언했다.
그리고 다시 개회식은 성화 봉송으로 이어졌다.
파리 하늘이 성화로 붉게 타오르는 동안 팝스타 셀린 디옹이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난민팀 포함 205개국 1만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이 출전한다.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대회까지 통산 9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파리에서 100번째 금빛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윤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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