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변호인 "마약한 여성은 2번 낙태하고 마녀사냥 당해도 되나요?" [직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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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 전모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선과 악의 구분은 모호하다"고 전제한 노 변호사는 "전씨가 마약을 했다는 사실은 맞다. 그러나 허웅 때문에 낙태를 2번이나 하고 극단적 시도를 한 여성에게 '욕 먹어도 싸다'는 식의 마녀사냥은 안 된다는 생각에 이 사건을 맡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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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농구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 전모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가 소신을 밝혔다.
노종언 변호사는 전씨의 법률대리를 맡아 사건을 수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선과 악의 구분은 모호하다"고 전제한 노 변호사는 "전씨가 마약을 했다는 사실은 맞다. 그러나 허웅 때문에 낙태를 2번이나 하고 극단적 시도를 한 여성에게 '욕 먹어도 싸다'는 식의 마녀사냥은 안 된다는 생각에 이 사건을 맡게 됐다"고 했다.
"전씨는 허웅 씨와 관계에서 낙태를 2번 했어요. 그리고 정신적으로 무너졌습니다. 그 이후 마약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마약을 한 여성은 낙태를 2번이나 하게 하고 책임지지 않은 남자에게 '마약한 여자'라는 비난을 받는 게 당연한 사회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마약한 여성은 2번 낙태한 것이 당연하고 마녀사냥을 당해도 되는 걸까요?"
노 변호사는 전씨가 허웅과 교제 당시만 해도 '마약'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2번의 낙태 속에서도 결혼을 확신하지 않은 허웅의 태도에서 절망감을 느꼈다고 대변했다. 허웅 고소의 배경이 된 당시의 성관계 역시 강압적이라고 판단했다.
노 변호사는 "'애는 낳자, 결혼은 생각해 봐야 해'라고 하는 허웅 씨의 태도에 전씨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물리적인 싸움으로 치아(라이네이트)가 빠졌고, 그 이후 성관계가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허웅은 비시즌이었는데도 전씨와 함께 병원에 가지 않는다. 전씨 혼자 치료를 받았다. 허웅의 주장대로 화해한 상태였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면, 자신 때문에 다친 연인의 병원에는 같이 가주는 게 맞지 않나"고 반문했다.
"전씨는 마약에 손을 댄 게 맞습니다. 잘못된 일이죠. 그런데 허웅 씨는 전씨 진술의 신빙성을 없애려 '마약녀'로 몰아가고 있어요. 비겁합니다. 오히려 전씨가 마약을 한 것과 허웅의 행동이 무관하다 보기 어렵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마약을 했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으며 마녀사냥 당하고 있는 전씨를 허웅 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부터 지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전씨 역시 지난 9일 강남경찰서를 통해 허웅을 강간상해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노종언 변호사는 이른바 '구하라 법' 국회 발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연예계 잘 알려져 있다.
'구하라 법'은 양육의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사망한 자녀의 유산을 받을 수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노 변호사는 부모나 자식 등에 대한 부양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할 경우,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결격 사유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며 애써 왔다. 4년이 가까운 시간 표류하던 '구하라 법'은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유류분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21대 국회 임기 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노 변호사는 그룹 오메가 엑스 편에서 폭언 및 갑질, 강제추행 등을 일삼았던 소속사 대표와 맞서 승소한 바 있다. 이어 방송인 박수홍에 이어 배우 선우은숙 등 어려움을 당한 연예인들의 사건을 맡아 법률대리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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