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사유, 쉼'의 시간 여행...섬진강변 유물 전시관 개관!
[앵커]
풍광이 좋기로 이름난 섬진강 가에 이색 유물 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40여 년 동안 수집한 귀한 작품들인데요,
불교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물이 있어서 누구나 가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리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 가까이는 굽이굽이 흐르는 아름다운 섬진강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비탈에 자리한 옛 암자에 유물 전시관이 생겼습니다.
온전히 보존된 도깨비 얼굴 모양의 고려시대 화로는 우리나라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로 귀합니다.
통일신라시대 약사여래금동입상, 원삼국시대 전돌까지 2백여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최선주 / 前 국립경주박물관장 : 불교 미술 아닌 다른 유물들도 이렇게 함께 전시돼 있어서 굉장히 낯설지 않다, 꼭 신도들만 볼 수 있는 그런 느낌보다는….]
전시관은 귀중한 유물의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자 공식적으로 개관했습니다.
40여 년 동안 정성스럽게 유물을 모은 수집가와 각계의 도움으로 문을 열게 된 겁니다.
[신명옥 / (사)불암사 유물전시관 이사장 : 오셔서 이제 좋은 경관에서 참배도 하시고 이런 유물전이 있으니까 감상도 하시고 느끼고 아이들이랑 손잡고 오셔서 우리가 많이 배워가고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많이 알리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광양시는 봄이 제일 먼저 오는 부근의 매화마을과 연계해 불암사 유물전시관을 광양시의 자랑거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인화 / 전남 광양시장 : 우리 광양시에서도 이러한 견지에서 문화유산들과 민속품들이 버려지거나 관심 밖으로 멀어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광양시는 나아가 수장고에 있는 작품 등 갖가지 유물을 모아 민속박물관을 세우는 것을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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