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은 커녕 자서전이라니"…정몽규 에세이에 별점 테러

강세훈 기자 2024. 7.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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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신임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 에세이를 출간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에세이에는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 활동에서 경영자와 축구인으로서 고민했던 일과 그의 결정, 구단주로 시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장까지 거치며 지난 30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시도했던 일들 등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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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끊이지 않는 축구협회…임원, 비판 기사에 조롱 메일 보내
[서울=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 에세이를 출간하자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세훈 황진현 인턴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 에세이를 출간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25일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되돌아본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펴냈다"고 밝혔다.

에세이에는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 활동에서 경영자와 축구인으로서 고민했던 일과 그의 결정, 구단주로 시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장까지 거치며 지난 30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시도했던 일들 등도 담겼다.

K리그 승부조작 사태, 승강제 출범을 비롯해 사면파동과 클린스만 감독 등 국가대표 감독들을 둘러싼 논란들까지, 축구사에 중요한 순간들과 이에 대한 견해도 축소하거나 부풀리지 않고 모두 담았다고 한다.

다만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답하며 대중과의 오해를 좁기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축구인으로서 그가 살아온 삶을 정리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에세이는 ▲1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2부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3부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로 구성돼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대표팀 감독 해임 후 거액의 위약금을 물게 된 일,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불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특혜 논란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의 에세이 발간 소식을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책에 대한 리뷰를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라면 받침으로도 아깝다", "자숙은커녕 자서전이라니 놀랍다", "대한민국 축구를 망조로 이끄는 사람이 축구를 논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롱성 메일을 보내 또다른 논란을 촉발시켰다.

지난 23일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 기자에게 '문해력?',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제목의 내용 없는 메일을 두 차례나 보냈다.

축구협회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한 내용 중 뚜렷하게 해소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자 '문해력이 떨어지고, 설명문을 정독하지 않았다'는 조롱성 메일을 보낸 것이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협회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좋은 정책이 안 나오는 이유를 알겠다" "저런 사람만 있으니까 개판인 거구나" 등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이 조롱 메일을 보냈던 뉴시스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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