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당국, '프로그램 매매' 거래 수수료 10배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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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당국이 고성능 컴퓨터로 수 초 사이에 대규모 물량을 매매하는 고빈도 투자자(High Frequency Trader)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최소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현재 0.1위안인 HTC 거래 수수료를 1위안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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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당국이 고성능 컴퓨터로 수 초 사이에 대규모 물량을 매매하는 고빈도 투자자(High Frequency Trader)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최소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현재 0.1위안인 HTC 거래 수수료를 1위안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국 증시는 초당 300건 또는 하루 2만 건 거래 주문, 주문 취소를 접수한 경우 HFT로 판단한다. 중국 증시에서 HFT 계좌는 지난달 기준 약 1600개. HFT 거래량은 시장 전체 거래량의 29%를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일반인 소규모 투자자들이 HTC와 시장에서 함께 경쟁할 경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인 투자자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도 컴퓨터를 통한 HFT 거래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예외를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거래량이 상장 주식 총수의 4배가 되지 않으면 수수료를 면제해주자는 것.
중국 당국은 올해 초 증시를 부양하겠다면서 주식 대여 금지에 나섰다. 주식 대여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거래로, 주로 공매도에 쓰인다. 이에 외신들은 당국이 공매도를 제한해 주가 하락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는 "거래 수수료가 대폭 인상된다면 공매도 금지 조치로 혼란에 빠진 대형 헤지펀드들이 중국 증시로 돌아오기 더욱 꺼려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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