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으로, 개회식 대형사고…日 언론 "센강서 해프닝" [올림픽]

장내 아나운서 불어·영어 모두 '북한'으로 안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하는 대형 사고와 관련해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27일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국은 전체 국가 중 48번째로 등장했는데, 장내 아나운서는 먼저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라고 소개하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을 지칭하는 용어다. 한국 국명의 영어 표기명은 'Republic of Korea'다. 장내 아나운서는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제대로 소개했다.

다른 일본 매체 디 앤서도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뒤 한국 언론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 측에 공식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