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6·25 전사자묘 찾아 “이땅에 인민낙원 세울 것”

허민 기자 2024. 7. 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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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71주년 기념일을 맞아 26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이하 열사묘)를 참전 군인들과 함께 찾았다.

김 위원장은 26일 '전쟁 노병'들과 함께 열사묘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매년 이 시기에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방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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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맞아…“전승 세대가 지킨 사상제도 수호”
김, 비 맞으며 군복 입은 어린이와 참전군인 손 잡고 ‘공경 연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26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71주년 기념일을 맞아 26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이하 열사묘)를 참전 군인들과 함께 찾았다.

김 위원장은 26일 ‘전쟁 노병’들과 함께 열사묘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밝혔다. 열사묘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인 2013년 7월 평양시 연못동에 세워진 6·25 전쟁 전사자 묘지다.

김 위원장은 열사묘에 헌화하고 "전승세대가 피로써 지킨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굳건히 수호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넋이 깃든 이 땅에 후손만대의 복락이 담보되는 인민의 낙원을 일떠세우는 것은 우리 세대의 성스러운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비를 맞으며 군복을 입은 어린이와 함께 참전 군인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는 사진, 참전 군인들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 등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매년 이 시기에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방문해 왔다. 다만 전승절에 참전 군인들을 대대적으로 동반해 이곳을 찾은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엔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격부대 지휘관들과 유명 빨치산들이 묻힌 ‘대성산혁명열사릉’(이하 열사릉)도 방문해 헌화했다. 그는 "한 세대에 두 제국주의 강적을 쳐부시는 거대한 역사적 공훈을 청사에 새긴 혁명의 1세들의 고귀한 삶을 경건히 회억"하며 오진우, 김일, 최춘국, 강건, 김책, 안길, 류경수, 최현의 반신상에 헌화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일에 열사릉을 방문한 것도 처음인데 이 역시 ‘혁명 1세대’의 유산 계승을 후속 세대에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하고 참전 군인들을 초대한 경축연회, 청년학생들의 김일성광장 경축무도회 및 축포야회 등 ‘전승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행사가 평양 곳곳에서 열렸다.

허민 전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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