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한테 한 소리 들었던 윙어, 결국 토트넘 떠난다…"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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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브라이언 힐이 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힐은 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삼프도리아,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과 연결됐으나 최종적으로 토트넘에 잔류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힐은 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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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브라이언 힐이 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힐은 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힐은 스페인 출신 윙어다. 그는 세비야와 에이바르를 거치며 스페인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이 장점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힐에게 관심을 보인 건 토트넘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전력 외 자원으로 추락했던 에릭 라멜라와 2,500만 유로(약 376억 원)를 내밀며 힐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힐에게 5년 계약을 안겨줬다.
그러나 예상보다 성장세가 더뎠다. 우선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약한 피지컬로 인해 프리미어리그(PL)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힐은 발렌시아, 세비야 등으로 임대를 떠나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삼프도리아,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과 연결됐으나 최종적으로 토트넘에 잔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 이반 페리시치, 제임스 매디슨 등이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활약이 저조했다.
힐은 12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무리한 드리블과 한 템포 늦은 패스로 인해 공격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PL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도중엔 손흥민이 힐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힐 임대에 관심을 가졌지만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 2024-25시즌을 앞두고도 전망이 밝지 않다.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임대 계약을 연장했다. 최근엔 강원 FC 양민혁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힐이 이적을 요청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힐은 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미 개인 조건에도 합의했다.
로마노 기자는 "힐은 선수 캠프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로나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구단에 알렸다. 계약 방식에 대한 구단 간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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