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후보자 “나눠먹기, 과학기술계 자긍심 해친 말”

박준우 기자 2024. 7. 27.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과학기술계에 나눠먹기와 같은 부정적 용어가 난무하는데 과기인들이 들으면 자긍심을 해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이 나라의 과학기술인이 얼마나 자기 자리에서 헌신해 왔는지 알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기인 헌신 적극 알릴 것”
장남 병역기피 의혹 등엔 적극 해명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과학기술계에 나눠먹기와 같은 부정적 용어가 난무하는데 과기인들이 들으면 자긍심을 해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이 나라의 과학기술인이 얼마나 자기 자리에서 헌신해 왔는지 알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은 국가 연구개발(R&D)을 위해 인생을 바치고 헌신해 온 사람들"이라며 "인건비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나눠먹기와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아예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일부 문제로 모두가 매도당하는 현실에 대해 과기계 리더들이 오랫동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이들이 과기계에 와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인재로 키워야 하는 데 이를 다 막는 것"이라며 과기인들의 헌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나눠먹기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어떻게 나눠 먹는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세금을 나눠 먹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철저히 모니터링해 연구비가 그런 곳에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전체 R&D 예산을 세세히 들여다보겠다며 다른 부처와 논의하는 등 많은 소통을 통해 선후와 중요도를 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전날 불거진 장남 병역 기피 의혹과 부실학회 투고, 세금 지각 납부, 주식 이해충돌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남 병역과 관련해서는 "청문회 때 할 수 있는 데까지 말할 것"이라면서도 "자녀도 인권이 있기 때문에 제 청문을 위해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부분은 양해를 구할 것"고 말했다.

부실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이 해외에 간 적이 없어 자성 분야에서 갈 만한 학회를 찾아보라 했다"며 "홈페이지를 들여다봐도 못 찾았을 것이고 상상도 못 한 것인데 나중에 경고받은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확인하고 즉시 납부했으며, 초전도체 소재 기업인 서남 주식을 보유한 것이 초전도체 R&D를 지원하는 과기정통부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