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모텔에 해변 노숙까지…폭염·열대야에 `피서 피난` 행렬

김광태 2024. 7. 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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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그렇다고 무작정 에어컨을 켜둘 수도 없고."

실제로 강릉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8일 연속 열대야 계속되고 있다.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7일 연속 열대야다.

서울을 비롯,인천·부산·수원·청주·대전·전주·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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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를 피해 한강 둔치를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그렇다고 무작정 에어컨을 켜둘 수도 없고…."

강원 강릉시에 사는 직장인 A씨. 그는 금요일인 26일 밤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서 노숙아닌 노숙을 했다. 27일이 토요일인 만큼 마침 야간 개장한 해변에서 시원한 밤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B씨.그 역시 아내, 그리고 두아이와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 피서, 아니 피난이다. 며칠째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아를 견디다 못해, 주말을 맞아 찜질방을 찾은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C씨는 아예 모텔 피서를 선택했다.

실제로 강릉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8일 연속 열대야 계속되고 있다.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7일 연속 열대야다.

서울을 비롯,인천·부산·수원·청주·대전·전주·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6도, 인천 27.5도, 수원 26.6도, 춘천 25.8도, 강릉 28.2도, 청주 27.7도, 대전 26.0도, 전주 27.0도, 광주 26.1도, 제주 28.5도, 대구 26.7도, 부산 27.1도, 울산 27.4도, 창원 26.3도 등이다.

토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밤까지 중부지방과 경북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대구·경북 5∼60㎜(많은 곳 80㎜ 이상), 강원동해안 5∼20㎜다.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보돼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조금 높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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