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 시점에...' 박건우-손아섭 모두 쓰러진 NC, 순위경쟁에 '초대형 악재' 닥쳤다
박건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회 말 대주자 김성욱으로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박건우의 수난이 시작됐다. 1회 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그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몸쪽 시속 146km 패스트볼에 옆구리를 강타당하고 말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박건우는 다시 일어나 1루로 향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도 박건우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고 말았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박세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몸쪽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곧바로 손목을 부여잡은 그는 쓰러지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달려나와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건우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결국 대주자 김성욱과 교체된 후 앰뷸런스에 탑승해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NC 관계자는 "박건우가 지역 병원 검사 결과 오른쪽 손목 골절 의심 판정을 받았다"며 "2차로 서울에서 정밀검사 예정이고 이후 치료 플랜이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만약 2차 검진에서도 골절이 확실시된다면 박건우의 결장은 길어질 전망이다. 대부분 6주에서 8주 이상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기에 자칫하면 시즌아웃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월 23일 개막 이후 박건우의 시즌 타율이 0.300 아래로 내려간 건 단 이틀(4월 3~4일)에 불과했다. 월간 타율을 봐도 3~4월 0.353, 5월 0.314, 6월 0.395를 기록했다. 7월 하순 들어 잠시 침체에 빠지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보면 등락폭은 작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는 더위에 시달리는 것 같다. 그래서 컨디션 100%가 아닌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 감독은 "휴식하지 않고 경기 나가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NC는 또다른 외야 자원인 손아섭(36)이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8월 초 재검을 통해 상태를 체크한 뒤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어린 선수가 많은 NC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실력으로도 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NC는 26일 기준 올해 95경기에서 47승 46패 2무(승률 0.505)의 성적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권이지만, 6위 KT 위즈가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어 위험하다. 강 감독 역시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단언했다.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가도 모자랄 판에 부상자가 나온 것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NC는 지금 남아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박한결이나 박시원, 김성욱 등이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26일 경기에서 박건우 대신 나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던 김성욱은 "잘하던 형들이 안 좋게 부상을 당했다"며 "남은 선수들이 형들 몫까지 열심히 해가지고 5강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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