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일회성 '적자'…저가 물량 털고 실적개선 본격화

이다솜 기자 2024. 7. 2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한화오션이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생산 안정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과거 저가 수주 선박 물량 인도를 마치지 못해 실적 개선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 출범 전 대우조선해양 시절의 저가 수주 물량도 적자 원인으로 꼽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손실 폭이 컸던 저가 수주 물량은 올해 안에 모두 인도가 끝나고, 컨테이너선 등은 내년 상반기에 90% 이상이 인도돼 적자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 96억 기록
일회성 비용 1400억에 과거 저가수주 물량 탓
"하반기 저가 선박 털어내고 수익성 개선"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 진수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한화오션이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생산 안정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과거 저가 수주 선박 물량 인도를 마치지 못해 실적 개선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화오션은 올 2분기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 529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지만, 단 1개 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화오션 측은 "컨테이너 적자 선박의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올 2분기 상선과 해양플랜트사업에서 생산 안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1400억원이 발생했다. 영업 손익에 이 비용이 반영된 것이 적자의 주 배경이다.

한화오션 출범 전 대우조선해양 시절의 저가 수주 물량도 적자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2020~2021년 수주했던 물량이 대부분 저가 수주 물량으로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선박으로 불린다. 이 물량은 올 하반기에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손실 폭이 컸던 저가 수주 물량은 올해 안에 모두 인도가 끝나고, 컨테이너선 등은 내년 상반기에 90% 이상이 인도돼 적자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가 선박 물량을 모두 인도한 뒤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기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6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VLAC(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 2척, VLGC(초대형LPG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약 53억3000만 달러(약 7조3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금액이었던 35억2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수 년치 일감 역시 넉넉히 쌓여있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금액 318억 달러(약 44조680억원)으로 총 138척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 하반기 흑자 확대를 위해 생산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선주와 적극 협의해 납기일 준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