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정용화 “우버월드 공연에 자극, 타쿠야와 글루텐프리+음악 공감대”[EN:인터뷰①]

신타로, 정용화, 타쿠야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타쿠야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신타로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일본 인기 밴드 우버월드와 한국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씨엔블루 정용화, 우버월드 타쿠야(TAKUYA∞), 신타로는 7월 26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청담 사옥에서 ‘UVERworld&CNBLUE SUMMER LIVE IN JAPAN and KOREA ~UNLIMITED CHALLENGE~’(우버월드&씨엔블루 서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 개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7월 2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한국 합동 공연을 펼친다. 한국 공연을 하루 앞두고 타쿠야는 “한국에도 우버월드 팬이 계시다는 걸 데뷔 초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씨엔블루 팬들 앞에서도 공연할 수 있게 됐고, 우버월드 일본 팬들도 한국까지 와주신다고 들었다. 정말 좋은 공연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같이 하게 돼서 교류를 두 번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처음에 했을 때도 배웠는데 이번에도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설렌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에서 했던 공연에 대해 정용화는 “씨엔블루가 먼저 했는데, 진짜 열심히 했다. 내려오면서 솔직히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우버월드가 너무 잘하더라. 짜임새가 있어서 아직은 더 공부할 게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타쿠야는 “씨엔블루의 훌륭한 공연을 본 다음에 하려니까 좋은 의미의 긴장이 있었다. 양쪽 팬들이 상대방 아티스트를 굉장히 잘 받아줬다. 합동공연을 하기 잘했다 싶었다”라고 답했다.

두 팀의 합동 공연은 우연한 계기로 성사됐다. 정용화는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밥 한번 먹자’로 시작했다. 일본에서 밥을 먹을 때 비슷한 게 많아서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그때 내가 밀가루를 안 먹을 때인데, 글루텐 프리를 먹는다고 하기 부끄럽더라. 근데 타쿠야가 글루텐 프리를 시키시더라”며 “그걸로 얘기를 하다 보니 관심사도 비슷하고, 평생 라이브하고 싶다는 것도 잘 통했다. 그 뒤에도 연락하면서 공연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거기서 바로 공연을 하자고 해서 바로 잡게 됐다. 뜻깊은 인연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쿠야는 “씨엔블루가 일본에서 공연했을 때 난 팬으로서 그 공연에 갔다. 늘 좋은 밴듣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해보자는 말에 그 자리에서 덥석 물었다”라고 답했다.

정용화는 우버월드의 무대를 보며 배웠던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나도 공연을 많이 했지만, 계속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콘서트를 보고 나서 에너지에 압도되고 멘트 하나하나 곡의 연결 방식이 너무 색달라서 엄청나게 놀랐다. 이 부분에 대해 씨엔블루 멤버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자극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서로의 팀 장점을 꼽았다. 정용화는 “퍼포먼스도 멋있지만, 무대 세트나 전광판에 나오는 영상들이 좋았다. 가사에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강했다”라고 말했고, 타쿠야는 “노래가 좋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그리고 세 멤버가 너무 잘생겼다. 나도 라이브 공연 때 격하게 몸을 쓰는 편인데, 몸 전체로 퍼포먼스를 하는 보컬이어서 존경한다”라고 칭찬했다.

2000년 결성된 우버월드는 지난해 7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14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을 아직 잘 모르는 한국 사람들에게 우버월드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정용화는 “보통 한국에서 록이라고 하면 아직도 헤비메탈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우버월드 음악은 무겁지만 멜로디와 가사가 따뜻한 게 많다. 그리고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많다”라며 “가사가 타쿠야의 라이프 스타일과 비슷하다. 매일 10km 이상 러닝을 한다. 우버월드 곡을 들을 때 가사를 보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이번 합동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더 확장된 형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타쿠야는 “이번 공연에서 함께 노래하지 않지만, 정용화의 작곡과 퍼포머로서의 재능을 사랑한다. 정용화가 만든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가사 쓰는 걸 좋아해서 그런 식으로도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다. 일본에 있는 팬들에게도 이렇게 멋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정용화도 “기회가 되면 계속 해보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 합동 공연은 압축해 놓은 페스티벌 같다. 합동 공연을 하면서 서로의 리허설을 포함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다른 의미인 것 같다. 양쪽 팬들도 새로운 자극을 받고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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