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3일 청문회…방통위 직원 쓰러지기까지
[앵커]
국회에선 어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진행됐습니다.
총리 인사청문회도 이틀인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데 이 과정에서 방통위 직원이 쓰러져 국회에 119가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 재직 때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청문회에서의 오만한 답변 태도 등에서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격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인철/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방통위를 '빵통위'로 전락시킬 속셈이 아니라면 이진숙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
이어진 청문회에서 여당은 이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신성범/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법인카드는 당장 MBC 본부의 감사 시스템과 연동돼 있을 것 아니에요. 요즘은 발달해서 굉장히 세밀하게 볼 터인데…"]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대전 MBC의 경우에는 이른바 '김영란법' 담당하는 직원까지 있었습니다."]
앞서 청문회 첫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당부를 했는데.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지난 24일 :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저하고 싸우려고 하시면."]
어제 두 사람 사이엔 MBC 기자 해고 사례에 대한 견해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후보자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의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습니까?"]
장관급으로선 이례적으로 사흘간 이어진 청문회, 그젯밤 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 연장을 의결했고, 방통위 직원이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영상] 드디어 성화가 점화됐다…파리의 드라마 시작
- [영상] 개막식 달군 셀렌 디온 ‘사랑의 찬가’ 열창
- 이상인 부위원장도 결국 사퇴…방통위 사상 초유 ‘0인 체제’
- 티몬·위메프 ‘지급불능’…소비자·판매자 발 동동
- 개막식 황당 사고…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이런뉴스]
-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구…김우민 오상욱 송세라 “내가 먼저”
- [단독] “주먹에 맞아 코뼈 골절“…태권도장 또 아동학대
- 올 장마 침수차 3천 대↑…“중고차 살 때 이것 확인하세요”
- 이례적인 3일 청문회…방통위 직원 쓰러지기까지
- 중국, 태풍 ‘개미’에 이재민 60만 명…동북지방까지 ‘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