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유력…북, 아세안 국제회의 참석
[앵커]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국이 잠정 합의했습니다.
전체 역사를 알리라는 요구를 일본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정부가 잠정 동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합의가 가까스로 막판에 다다랐다"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 등재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인 강제노동을 비롯한 '전체 역사'를 알리라는 한국 요구를 일본이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일본은 9년 전에도 조선인 노동자의 강제노동을 알리겠다는 조건으로 '군함도' 등재에 성공했지만, 유적 현장이 아닌 도쿄에 전시 시설을 설치하고 조선인 착취는 없었다고 게재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이 이번에는 이행 계획에 구체적으로 합의했고, 일부 조치는 이미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도광산 등재 여부는 오늘(27일)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아세안 주최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은 현지에서 가미카와 일본 외무상과 만나 사도광산 관련 협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양국은 또한 북러 밀착 등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합니다."]
리영철 주라오스 대사 등 북한 대표단도 어제 환영 만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라오스에서는 북한과 러시아도 참석하는 국제회의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립니다.
한국은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참석국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에 외교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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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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