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 꾸중→결국 토트넘 떠나기로 '결심'...Here we go "개인 합의 완료, 구단 간 협상 진행 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리안 힐(23)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힐은 토트넘을 떠나 지로나로 가기로 결심했다. 개인 합의가 완료됐다. 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로나로 갈 것이며 클럽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의 힐은 어린 나이 때부터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선보였다. 왼발을 사용하는 윙포워드로 드리블이 강점이며 영리한 패스 또한 갖추고 있다.
힐은 세비야 유스팀에서 성장을 해 2018-10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를 했다. 힐은 라가네스, 에이바르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21-22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세비야에 에릭 라멜라와 함께 2,500만 유로(약 380억원)를 주고 힐을 데려왔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영입 당시 힐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힐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강점인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피지컬 문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힐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고 자연스레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힐은 첫 시즌 중반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다음 해에는 다시 세비야로 떠났다. 올시즌에도 부활을 다짐하며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에 밀렸고 리그 11경기 출전 중 선발은 단 2번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힐의 매각을 결정했고 지로나가 힐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로나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돌풍의 팀이다. 초반에는 리그 선두를 차지하며 우승경쟁을 펼친 팀이다. 비록 시즌이 진행될수록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밀렸지만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전력에 공백이 발생했다. 공격의 핵심인 사비우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측면의 파괴력이 약화됐다. 지로나는 사비우를 대체할 카드로 힐을 낙점했고 결국 힐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단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