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유튜버들 구속…법원 "2차 가해 우려"

민경호 기자 2024. 7. 27.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이 구속됐습니다.

유튜버들은 잘못을 반성하고 뒤늦게 보상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2차 가해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이 구속됐습니다. 유튜버들은 잘못을 반성하고 뒤늦게 보상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2차 가해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버 구제역, 이준희 씨는 예정된 구속심사 시간에 한 시간 정도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준희/유튜버 '구제역' : 성실히 수사받고 오겠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이 씨는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고 싶으며, 기회가 된다면 피해를 보상하고 싶은데 이를 위해선 불구속 상태인 게 수월할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주작감별사, 전국진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사이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쯔양은 이 씨가 사전 제작 영상을 자신에게 보내 협박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준희/유튜버 '구제역' (쯔양 측 공개 영상) : 굉장히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어요. 다른 제보 내용도 같이 취재하고 있는데요, 100배는 심각한 내용입니다.]

[쯔양/유튜버 :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하셔서… 제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그걸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도 드리고….]

쯔양 측은 또 이 협박 이후 이 씨가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무료로 홍보해 달라고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촬영에 나섰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쯔양 측에서 사생활 폭로를 막아달라며 먼저 부탁해 계약하고 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쯔양 측은 쯔양 과거 사생활을 이 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전 남자친구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변호사 최 모 씨도 고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민경호 기자 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