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연쇄 회담‥'북러 밀착' 우려 한목소리 낼까
[뉴스투데이]
◀ 앵커 ▶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 일본 외교 수장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늘 열릴 회의에서는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과 관련해 국제 사회가 한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5월 조 장관의 중국 방문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조 장관은 최근 군사분야 등에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북-러 관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과 러시아 북한 밀착으로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북러 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외교 안보 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태열 장관은 중국에 이어 일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도 만나 한일 관계와 북한·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북한의 도발과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가장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숨 가쁜 하루였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 개의 양자·다자회의가 이어졌는데요.
이제 미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역내 국가 외교장관 회의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남았습니다.
이번 ARF를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밀착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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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146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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