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부른 파리올림픽···대한체육회, 대응 방안 논의중

김은진 기자 2024. 7. 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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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일인 26일 개회식이 열린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행사장과 에펠탑 주위로 화려한 레이저쇼가 진행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북한으로 소개된 대한민국의 체육회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의 야외 선상 입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끈 2024 파리올림픽의 개막식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두 북한으로 소개했다.

남성 아나운서와 여성 아나운서는 각각 우리나라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뜻하는 불어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호명했다.

배를 타고 센강을 통해 입장하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빗속에서도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었다.

대한체육회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개회식 현장에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이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너무도 명백하고 치명적인 실수라 대한체육과와 문체부의 확실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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