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해라" 늦은 밤까지 이어져‥다음주 TF 회의
[뉴스투데이]
◀ 앵커 ▶
위메프와 함께 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티몬의 사무실 앞은 늦은 밤까지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가득했습니다.
티몬 측은 현장 접수를 중단하고 온라인 접수로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불을 받으려는 티몬 고객들은 밤사이 본사 앞을 지켰습니다.
[환불 지연 피해자 (음성변조, 모자이크)] "'언제 정도쯤에 와라'라고라도 안내를 해주면 사람들이 이 더위에 비맞고 안 기다릴텐데 아무런 공지가 없으니까…"
현장에는 안전사고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투입됐고 부상자 등을 위해 임시 의료소도 운영됐습니다.
어제 오후, 티몬 측은 환불을 위해 준비한 30억 원 가운데 20억 원밖에 안 남았다며 현장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환불 지연 피해자(음성변조)] "먼저 온 사람들 줬으니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아니 뭐 장난해요? <우리 다 기다리는 사람 뭐야!>"
고객들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꼽히는 큐텐 대표 구영배 씨가 전면에 나서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모두 자본잠식 상태로 2022년 말 기준 양사가 동원할 수 현금은 채 6백억 원이 안 됩니다.
결국, 사태를 해결하려면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오는 수밖에 없는데 최악의 경우 정부의 공적자금에 기대야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 경영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시중 은행들도 관련 소상공인들에게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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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1463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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