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의 ‘충격적인 암시’→“5000만 파운드 LB 이번 시즌 계획에 미포함”…부상으로 지난 시즌 13경기만 출전→구단도 매각 준비중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2023-24 시즌 7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전 11위에 한 것에 비해 4계단 올라섰다. 하지만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앉혔다. 엔조 마레스카이다.
마레스카는 선수시절에는 그저그런 선수였지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능력을 인증받았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의 U23과 맨시티 수석 코치를 맡은 후 옮긴 레스터시티를 한 시즌만에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를 눈여겨 본 첼시 보엘리 구단주를 그를 불렀다.
프리미어 리그 첫 감독직을 맡은 마레스카는 프리시즌 동안 선수단을 재편중에 있고 지금은 미국으로 떠나 친선 경기를 갖고 있다. 미국 땅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레스카 감독이 충격적인 암시를 던졌다면서 영국 신문들이 대서특필했다.
미러 등 영국 신문들은 최근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으로서 첫 유명 선수 해고 암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현재 첼시는 여름 이적 기간 동안 선수단을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레프트 백 벤 칠웰에 대해서 2024-25 시즌 자신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는 것이다.
올해 27살인 칠웰은 레스터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5년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고 성인무대 데뷔전도 치렀다. 첼시에는 2020년 8월 입단했다. 첼시는 당시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이적 첫해 프리미어 리그에서 27경기를 뛴 칠웰은 다음시즌은 7경기, 2022-23시즌은 23경기, 지난 시즌은 13경기에 나섰다. 4시즌 동안 70경기, 시즌당 17경기 정도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부상이 잦은 유리몸인 탓이다.
엔조 마레스카는 칠웰이 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암시를 주었고 이번 여름 이적 기간동안 매각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칠웰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13번만 출장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였는데 루크 쇼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정상적인 몸상태였다면 당연히 칠웰의 자리였지만 어쩔수 없이 쇼가 그 자리를 맡았다.
마레스카는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이 칠웰에 대해서 물었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다양한 상황을 시도할 것이다. 리스 제임스, 말로 귀스토, 마크 쿠쿠렐라, 헤나투 베이가 등을 다양하게 기용해볼 계획이다”라고 대답했다. 칠웰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칠웰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
기사에 따르면 마레스카가 단순히 칠웰에 대한 언급을 잊었을 수도 있지만 영국 언론들은 칠웰이 마레스카 감독 밑에서는 위태로운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주급 20만 파운드를 주고 있는데 매각하는 것이 구단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른 구단의 관심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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