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올해 씨엔블루 컴백 준비, 밴드 매력? 라이브 직접 들어 봐야”[EN:인터뷰③]

[뉴스엔 이하나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와 일본 인기 밴드 우버월드 타쿠야(TAKUYA∞), 신타로가 밴드의 장점을 꼽으며, 앞으로 활동 목표를 밝혔다.

지난 7월 26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청담 사옥에서는 씨엔블루 정용화와 우버월드 타쿠야(TAKUYA∞), 신타로가 ‘UVERworld&CNBLUE SUMMER LIVE IN JAPAN and KOREA ~UNLIMITED CHALLENGE~’(우버월드&씨엔블루 서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 한국 공연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용화는 일본의 대중화된 밴드 공연 문화에 대해 부러움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우버월드처럼 스타디움 공연을 하는 가수는 큰 공연만 하는 줄 알았는데, 1년에 반 이상을 공연하더라. 그런 부분과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이 많다는 것도 부러웠다”라며 “한국에서는 공연장을 잡으려면 너무 힘들다. 거의 ‘빨리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느낌이 있다. 한국에서도 여러 사이즈의 공연장이 더 많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에 공연장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라이브를 하는 게 너무 좋아서 공연장을 만들어서 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멤버들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에서 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높은 음원 순위를 기록하는 밴드도 많아졌다. 이 분위기 속에서 우버월드와 합동공연을 펼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정용화는 “이런 좋은 밴드가 있다는 걸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 해외 밴드는 한국에 오지 않으면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일본까지 가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자주 생겨서 이렇게 멋지고 퀄리티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밴드 생활 중인 입장에서 느끼는 밴드의 장점은 뭘까. 정용화는 “학창 시절부터 밴드를 시작했는데, 정해져 있는 MR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분위기에 따라 음악 길이도 늘릴 수 있고, 더 신나게 만들 수도 있다. 순간순간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좋다”라며 “밴드 음악은 리얼 사운드의 느낌이 너무 좋다. 라이브를 들었을 때는 훨씬 더 큰 차이가 있다.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는 매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각각 결성 25주년, 데뷔 15주년을 맞는 우버월드, 씨엔블루는 팀의 이후 방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타쿠야는 “우리 멤버들은 전부 다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본인한테 없는 요소를 잘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 일본에서 대규모 투어를 돌 예정이다. 선배들을 보면 80대에도 록 밴드를 하는 분들이 계시다. 즐기면서 깊고 굵게 음악 생활을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정용화는 “좋은 선배님들도 많았지만, 씨엔블루는 선배님들의 큰 사랑을 못 받은 느낌도 있었다. 큰 힘은 안 되겠지만, 우리가 밴드를 하시는 분들을 어느 정도 이끌어줄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K팝과 관련된 책이 있으면 그 안에 씨엔블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있다”라며 “곧 데뷔 15주년인데 계속해서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 할아버지 될 때까지 외모도 잘 가꾸고(웃음). 음악은 라이브를 하면서 계속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 계속 음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씨엔블루의 활동 계획에 대해 정용화는 “옛날부터 해보고 싶은 게 많았다. 계속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앞으로 우리의 음악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그때마다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씨엔블루 앨범이 나올 것 같아서 계속 준비 중이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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