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만에…얼굴 반쪽 짓이겨진 '레조'[가족의 발견(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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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레조'는 2022년 4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작은 공장에서 발견됐다.
현재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레조는 스크래쳐와 깃털 낚싯대를 좋아하고, 머리나 털을 만져주면 고롱고롱하는 여느 고양이와 다름없다.
다만 레조는 다른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이어 "얼굴의 상처가 있어도 씩씩하게 지내는 레조가 잘 치료받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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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고양이 '레조'는 2022년 4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작은 공장에서 발견됐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던 레조의 모습은 처참했다. 손바닥보다 작은 얼굴 반쪽은 눈 바로 밑부터 짓이겨 있었다.
27일 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 사랑해'에 따르면, 레조는 사고인지 학대인지 알 수 없는 외상으로 오른쪽 눈 밑 피부 조직이 소실된 상태로 구조됐다.
레조는 작은 몸으로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버텨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부가 완전히 재생되지 않아 항상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레조는 일상생활에서 발랄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레조는 스크래쳐와 깃털 낚싯대를 좋아하고, 머리나 털을 만져주면 고롱고롱하는 여느 고양이와 다름없다.
레조를 보호하는 봉사자는 "레조는 화장실을 가면 늘 따라와 함께 해주고, 발이나 꼬리를 만져도 가만히 있는 순둥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레조는 다른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오랜 기간 견뎌내고 있는 얼굴의 상처 때문일까. 오직 사람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허락한다.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는 "많은 시간을 들여 치료했음에도 돌아오지 않는 레조의 얼굴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레조의 얼굴을 찾아주고 싶어 계속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의 상처가 있어도 씩씩하게 지내는 레조가 잘 치료받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레조 / 암컷 / 2살 / 5㎏ 내외
문의 나비야 사랑해
◇ 이 코너는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 엘랑코가 응원합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진드기 방지 목걸이 세레스토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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