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SK하이닉스, 반도체 한계 넘는 'CXL·PIM'도 키운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장 개화로 반도체 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초격차를 확보한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며 패권 경쟁에 나섰다. 선제 투자로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SK하이닉스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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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L은 기존 D램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서버에서 사용하던 D램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대규모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데이터센터나 서버의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증설해야 했다. 이때 CXL을 활용하면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확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CXL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CXL 2.0 E3.S 메모리 확장 솔루션(Memory Expansion Solution) ▲CXL 풀드 메모리 솔루션(Pooled Memory Solution)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2.0의 세 가지 솔루션으로 AI 메모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CXL 제품화를 위해 많은 고객과 검증 협업을 진행했다.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사의 솔루션 채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에는 실물 서버에 적용한 DDR5 96GB CXL 2.0 메모리를 공개,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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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PIM은 GDDR6-AiM으로 상용화에 나섰다. GDDR6-AiM은 xPU와 함께 사용하는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로 그래픽 D램인 GDDR6에 가속기(Accelerator)가 합쳐진 제품이다. 가속기는 각종 정보 처리와 연산에 특화 설계한 칩(Chip)을 사용해 만든 특수 목적의 하드웨어(Hardware) 장치를 통칭한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PIM 반도체 제품명을 'AiM'으로 정하고 지난해 9월 GDDR6-AiM을 기반의 AiMX 시제품을 공개했다. AiMX는 GDDR6-AiM 여러 개를 연결해 성능을 높인 가속기 카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연산할 수 있다.
AiMX는 LLM(Large Language Model) 추론 기반 서비스에 특화됐다. AiMX 시스템은 GPU를 탑재한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는 10배 이상 빠르지만, 전력 소모는 5분의 1 수준이다. GPU 대비 응답 속도가 빠르면서도 적은 전력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올해에는 성능과 활용 범위를 확대해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AiM은 AI 추론 분야의 핵심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AI 솔루션"이라며 "데이터센터부터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모바일까지 AI 추론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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