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으로 끝난 속초여행…‘후진 중 급가속’ 차량에 치어 모녀 참변

노기섭 기자 2024. 7. 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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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를 여행하던 모녀가 보행 중 갑자기 후진한 차량에 치여 딸이 숨지고 어머니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속초시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A(61) 씨가 몰던 K8 승용차가 후진하는 과정에서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일행을 내려준 뒤 도로변에 서 있던 K8 승용차는 갑자기 빠른 속도로 후진하기 시작했고,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 B(68) 씨와 딸 C(43) 씨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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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딸은 숨지고 엄마도 크게 다쳐 치료 중
경찰, 60대 운전자 입건…사고기록장치 분석 의뢰
24일 강원 속초시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연합뉴스

강원 속초시를 여행하던 모녀가 보행 중 갑자기 후진한 차량에 치여 딸이 숨지고 어머니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속초시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A(61) 씨가 몰던 K8 승용차가 후진하는 과정에서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일행을 내려준 뒤 도로변에 서 있던 K8 승용차는 갑자기 빠른 속도로 후진하기 시작했고,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 B(68) 씨와 딸 C(43) 씨를 덮쳤다. C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숨을 거뒀고, B 씨 역시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지역에 사는 B 씨 모녀는 속초를 여행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A 씨의 차량은 B 씨 모녀와 총 5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후진하던 중 차량이 급가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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