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 여기 모여라…야구 예능 쏟아진다 [N초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한국 프로야구(KBO)가 2024 시즌 전반기 관중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도 줄을 이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방송 중인 JTBC '최강야구'는 최근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 중이다. '최강야구'는 은퇴를 하거나 프로야구팀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이 출연해 다양한 팀들과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프로야구 2군 선수단 혹은 대학야구팀과 치열한 야구 경기를 펼치는 진정성 넘치는 모습이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강야구'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던 이들도 쉽게 야구를 접할 수 있게 구성한 형식, 레전드 선수들의 출연, 프로야구 경기가 쉬는 월요일에 방송한다는 특징으로 다양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지난 23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집계해 발표한 7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최강야구'는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강야구'는 2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지켰고, 지난 4월 2024 시즌 개막 후 발표된 10번의 화제성 조사에서 7번이나 1위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출연자들의 인기도 높다. 지난 2023 시즌부터 '최강야구'에 합류한 문교원은 7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 2위 지예은, 3위 이윤진, 4위 전현무, 5위 고민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연예인도 아닌 인물이 화제성 1위를 차지한 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강야구'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정현수, 황영묵, 고영우, 김민주 등 프로야구 리그 드래프트 지명자들을 다수 배출해 내면서 남다른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송은범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하면서 다시 리그로 돌아가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강야구'의 남다른 인기에 힘입어, 다른 야구 소재 예능 프로그램들도 공개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유튜브 '채널 십오야'와 ENA에서 방영된 '찐팬구역'은 차태현, 인교진, 이장원, 김환 등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한화 이글스 팬들이 모여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보며 토크를 펼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김태균도 함께 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KBO 리그 전 구단의 팬들이 모인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21일부터 티빙에서 공개를 시작한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다.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LG 트윈스의 이종혁,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기아 타이거즈의 윤석민, 한화 이글스의 매직박, KT 위즈의 하승진, SSG 랜더스의 지상렬, NC 다이노스의 김동하, 삼성 라이온즈의 우디, 키움 히어로즈의 준우 등 각 구단의 팬들이 출연해 야구를 주제로 토론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1일 처음 공개된 1회에서는 각 구단의 찐팬 멤버는 물론 막 팬 활동을 시작한 멤버들이 리그 경기보다 더 치열하고 생생한 야구 이야기를 펼치면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러한 야구 예능들의 다수 등장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프로그램이다"라며 "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등장하는 건 그만큼 그것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여성 팬들의 유입도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라며 "그게 프로그램 기획에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예능들이 나올지를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야구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강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PD가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는 럭비 예능 '최강럭비' 및 쿠팡플레이가 은퇴한 축구 스타들을 모아 K리그 하부리그 팀들과 경기하는 스포츠 예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처럼 야구 예능과 더불어 다양한 스포츠 예능들이 과연 각 종목의 팬들에게 어떤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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