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 쉬어가세요"…명상·심리상담 나선 자치구들[서울in]
강남구, '행복터치 마음치유' 등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치구들도 마음을 비우는 명상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여는 등 마음 건강 살피기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우울 고위험군은 2022년 기준 약 10만 명으로 인구의 4.6%를 차지하는 등 우울·불안 등 경증 정신질환자가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시는 경증 정신문제가 중증 정신질환으로 되기 전 마음 건강에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도봉구는 이달 정식 개관한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에서 구민들을 위한 체조, 산책, 명상, 족욕, 아로마테라피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수골은 걱정 근심이 없는(無愁) 골짜기라는 뜻으로 이 안에는 잘 짜인 데크와 나무의자를 놓고 구민들이 하늘과 초록 경관을 즐기도록 했다.
이달에는 청소년(11~18세)을 대상으로 한 학업스트레스 완화, 사회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어르신(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경도 인지장애,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접수할 수 있다.
은평구는 명상 지도자인 이현정 '마인드트립' 대표가 진행하는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명상하고 앉아있네'를 다음 달 1일부터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기초 명상과 생활에 적용하는 명상을 배우는 1차는 8월 1일과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은평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2차는 같은 달 22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은평구보건소 3층 맘앤키즈존에서 진행되며 수 세기 호흡명상, 마음명상, 자애명상 실습을 포함한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거주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현재 신청받고 있으며 선착순 마감된다. 특히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을 우선 모집한다.
은평구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청소년마음건강센터와 함께 '마음속 서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음속 서핑'은 초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차로, 초등학생 4학년부터 6학년까지 2차로 나눠 모집하고 운영한다. '마음속 서핑'은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보유한 강명희 전문가가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참여할 수 있는 회차를 선택해 은평구 청소년 마음건강센터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중구는 동국대학교 은산 스님이 직접 강사로 나선 마음치유 명상 프로그램을 다음 달 7일까지 명동 아트브리즈에서 연다. 수강생들은 은산 스님의 지도 아래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주1회씩 총 8회 운영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신청은 명동 아트브리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강남구는 구민은 물론 관내 직장인의 마음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행복터치 마음치유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양육 스트레스, 직장인 번아웃, 우울·불안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SNS 게시물 및 구독 현황을 통해 내 욕망 이해하기 △직장인 번아웃을 막기 위한 멘탈관리 △자신의 애착유형 알아보기 △점심시간을 활용한 짧은 명상 및 심리 치유 등 매달 다른 주제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남힐링센터(코엑스·개포)에서 소규모 그룹 상담(8명 이내)으로 한다.
서울시도 이달 1일부터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상대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정부의 '정신건강정책 혁신 방안'에 따라 국민의 마음건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신규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2만 1605명을 대상으로 8주간 총 8회, 1회당 50분 심리상담을 열고 있다. 유형에 따라 각각 7만 원, 8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다. 소득 수준에 따라 10~30%씩 비용이 할인되며 소득수준별로 본인부담금을 납부하면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이 제공된다. 심리상담 서비스는 정신의료기관 부설 심리센터 등 정신 전문 요원과 상담실을 구비한 곳에서 이뤄진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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