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돌입

함규원 기자 2024. 7.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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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9월17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속속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25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예약 판매 비중은 각각 75%와 70%였다"면서 "고객 선호도를 미리 분석해 본 판매 때 전략을 재수립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아 예약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7월29일~9월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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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가격대별 상품 구색 다양
소비양극화 고려…고급화 주력
24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 관계자들이 선물세트 예약 판매 행사를 알리고 있다. 농협유통

추석(9월17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속속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25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9월1일까지 벌이는 예약 판매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 ‘나주배 세트’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 등을 내놓는다.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 냉동세트’ 등 한세트당 20만원 이상의 축산물 구색도 강화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예약 판매 비중은 각각 75%와 70%였다”면서 “고객 선호도를 미리 분석해 본 판매 때 전략을 재수립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아 예약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7월29일~9월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행사를 벌인다. 이 기간 농협은 과일을 비롯해 한우·버섯·특산품 등으로 꾸려진 농축산물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1만∼2만원대 초저가 상품부터 20만원대 프리미엄급 상품까지 구색을 넓혔다. 소비 양극화 등 유통 트렌드를 고려한 결과다.

농협은 특히 품질 고급화에 주력했다. 자체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한 상품 40종을 1차로 선별한 다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종을 최종 엄선했다. ‘뜨라네’ 사과·배 혼합세트를 비롯해 ▲등심·국거리·불고기를 혼합한 한우세트 ▲흑화고·표고절편으로 꾸려진 버섯세트 ▲한삼인 대보선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할인이나 덤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 제휴사를 올 설 명절 8곳에서 10곳으로 늘리고, 농촌사랑상품권 증정도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크게 상향했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추석특판 전략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가액 한도 상향에 대비해 프리미엄급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실속형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는 등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8월 상순에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해외여행 등 장기 휴가로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선물세트를 미리 전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한편, 명절이 있는 달에 쏠리는 지출액을 직전 달로 분산하려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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