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시대 그림자' 외면받는 좀비 ETF…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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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150조원대까지 덩치가 커진 가운데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좀비 ETF'가 5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이 500만원 이하인 ETF 는 전체 종목(873개 )중 45개로 나타났다.
또한 거래소는 순자산이 50억원 미만이거나 6개월간 일평균 거래액이 500만원 미만인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요건을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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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150조원대까지 덩치가 커진 가운데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좀비 ETF'가 5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이 500만원 이하인 ETF 는 전체 종목(873개 )중 45개로 나타났다. 이 기간 ETF 종목별 일평균 거래액은 3조2706억원이다. 같은 기간 거래액 상위 50개 종목의 일평균 거래액은 480억원으로 평균 거래액의 10배를 넘어선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ETF 전 종목 거래대금은 461조1666억원, 같은 기간 거래대금 상위 50개 ETF의 거래대금 총합은 54조2350억원으로 총 거래대금의 81%를 상위 50개 종목이 빨아들이고 있다.
6월 말 기준 순자산총액이 50억원이 넘지 않는 ETF 종목은 82개로 전체 ETF의 10.2% 수준이다. 전체 ETF 803개 종목의 평균 순자산총액은 1512억원이다.
거래량이 적은 초저유동성 종목은 호가가 실제 가치와 동떨어질 가능성이 커져 기존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진다.
자본시장법상 순자산 총액 50억원 미만인 ETF는 상장폐지할 수 있다. 또한 거래소는 순자산이 50억원 미만이거나 6개월간 일평균 거래액이 500만원 미만인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요건을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한다.
이같은 현상은 비슷한 유형의 ETF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품으로 쏠림이 심화했고 나머지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되지 않는 ETF를 솎아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TF가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편입한 종목들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일을 기준으로 순자산가치에서 보수 등을 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가 잘되는 ETF가 상장돼 있을 경우 거래가 안 되는 유사한 상품이 굳이 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수익 측면에서 유동성공급자(LP)들에 큰 의미가 없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가 되지 않는 ETF가 상장폐지된다고 해도 투자자들에게는 불이익이 없어 정리를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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