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도 힘들어” 염혜란, 中 동료 위해 400인분 요리 선물(가브리엘)[어제TV]

이하나 2024. 7. 2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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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염혜란이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훠궈 식당 직원들에게 400인분의 오삼불고기로 보답했다.

7월 26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중국 충칭의 세계 최대 훠궈 식당 매니저 치우치엔원의 삶을 사는 염혜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염혜란은 식당 언니들과 함께 댄스 수업을 받으러 갔다. 밀착되는 의상에 모자이크를 요청하며 민망해 한 염혜란은 “수업은 전반적으로 너무 골반에 집중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살면서 이렇게 골반을 많이 움직인 적 있나”라고 물었고, 염혜란은 골반 댄스를 보여달라는 박명수의 요청에 “미쳤나 봐”라고 외치면서도 자링레서 일어나 댄스 시범을 보였다.

데프콘은 주저없이 춤을 춘 염혜란의 모습에 의아해했고, 염혜란은 “열심히 하고 싶었다. 화라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이튿날은 화라라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수업 후 언니들이 사준 모자를 쓰고 직장으로 돌아온 염혜란은 첫날보다 능숙해진 모습으로 손님을 응대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언니들이 염혜란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자, 박명수는 관광 의혹을 재점화하며 “출연료 주지 마라”고 질투했다.

염혜란은 80명이 한 번에 식사할 수 있는 엄청 큰 테이블을 보고 다시 한번 대륙의 스케일을 체감했다. 식당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의 생일파티를 열었고, 생일을 맞은 직원 3명 중 1명이 치엔윈이었다. 염혜란은 자신이 도착하기 전날 치엔윈의 생일이었다고 전했다.

염혜란이 다음 날 휴무라고 전하자, 데프콘은 “SNS 하시나. 박명수 씨가 DM 보낼 것 같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염혜란은 친정엄마에게 자신에게 신경을 써준 언니들과 직원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친정엄마는 “엄마는 영원한 화라라의 백이야”라며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염혜란은 언니한테 식사 준비와 주방 사용 허락을 받으려고 연락을 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400인분의 요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현실을 부정했다. 데프콘은 “이건 백종원 선생님도 어렵다”라고 놀랐다.

결국 식당에는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한국 음식을 맛보이고 싶은 마음에 가족들과 아침부터 시장을 간 염혜란은 오삼불고기를 메뉴로 정했다. 그러나 염혜란은 자신의 주방이 아닌 곳에서 익숙하지 않은 재료로 요리해야 하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상황을 지켜보던 주방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고, 고추장 대신 훠궈 소스를 사용해 오삼불고기 400인분을 만들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마파두부 대신 오삼불고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적었고, 주방 사부까지 시식을 거부했다. 수북한 잔반을 본 염혜란은 민망해 했고, 직접 자신이 만든 오삼불고기 맛을 보고 “싱겁네”라고 아쉬워했다. 친정엄마는 “맛은 좋은데 시간이 좀 부족했지?”라고 딸을 위로했다.

염혜란은 “어제 너무 고마워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내 부엌이 아니라 400명은 만만치 않았다. 어제 잠 못 잤다”라고 털어놨다. 염혜란은 아쉬워하면서도 보람을 느꼈다.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마작 복수에 성공한 염혜란은 언니들과 함께 충칭의 성수동 같은 산성항으로 갔다. 이곳에서 MZ 스타일 메이크업을 받은 염혜란은 패키지로 사진 촬영까지 하며 추억을 남겼다. 함께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느낀 염혜란은 몰래 우정 팔찌를 사서 언니들에게 건넸다.

염혜란은 쿨하게 언니들과 헤어지려 했지만 결국 눈물을 보였다. 염혜란은 “첫날 이 집에 왔을 때 느낌부터 해서 염혜란은 늘 우물쭈물하고 겁이 많고 뭔가 망설이고 큰 사람인데 다른 이름을 제가 갖게 되니까 ‘이 사람이라면 이렇게도 해봤겠지?’라고 다른 사람 이름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더라. 내가 정말 힘들 때 나한테 변화가 필요할 때 다른 이름을 빌려서 살아보면 좋겠다. ‘나야, 나 화라라잖아. 해보자’라고”라 말했다.

그러면서 염혜란은 “‘마이 네임 이즈 염혜란’이었다면 어땠을까. 누군가 내 삶을 산다고 했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주변 사람들, 내 삶의 방향은 어떻게 읽혀질까 싶으면서 약간 제 삶이 특별해 보였다”라며 “모든 사람의 삶이 특별해 보였다. 저한테 화라라의 삶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지금처럼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라고 응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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