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박정원 두산 회장 "도전·혁신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이한듬 기자 2024. 7.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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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올해 창립 128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한 '차세대 동력 발굴'을 장수의 비결로 꼽는다.

산업기계 제품 분야에선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의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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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은옥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올해 창립 128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한 '차세대 동력 발굴'을 장수의 비결로 꼽는다. 박 회장은 2016년 3월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차세대 에너지 ▲산업기계 ▲반도체&첨단IT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새로운 두산을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0년 이상 동안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톱 클래스 원자력 기기제작 전문 회사이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박정원 회장은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원전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수주전에 힘을 실었다. 당시 박 회장은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 순수 자체 기술과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 그래픽=김은옥 기자
산업기계 제품 분야에선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의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신사업인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유럽에서도 현지 딜러망과 마케팅 역량 강화로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반도체 및 첨단IT 분야의 사업 발굴과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아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당시 박 회장은 "모든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산은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했다.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한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무인화·자율화 등 첨단제조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고 북미, 서유럽 등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5'에 진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공학이나 촬영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로봇을 비롯해 모듈러 로봇카페,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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